MDC의 이른바 친(親) 상원계파를 이끌고 있는 무탐바라는 20일로 예정된 수도 하라레의 부디리로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이날 계파 간부들과 함께 선거유세를 벌이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고 MDC 한 간부가 전했다.
이 간부는 무탐바라와 함께 유세를 벌이던 70여명이 모두 체포됐으며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가브리엘 차이바도 그중에 포함돼있다고 덧붙였다.
무탐바라는 지난 2월 남아공에서 짐바브웨로 복귀, MDC 총재 모간 창기라이와 갈등을 겪고 있는 친 상원계파의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MDC는 지난해 11월 상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참여파가 창기라이 총재의 선거 불참 선언에 불복한 이래 '한 지붕 두 가족'인 상태다.
무탐바라는 지난 1989-1990년 짐바브웨대학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는 등 운동권 출신이나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학에서 로봇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도미,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남아공에서 교수 등으로 재임해왔다.
한편 남아공노총(COSATU)의 즈웰린지마 바비 사무총장이 짐바브웨노총(ZCTU)의 초청으로 이날 수도 하라레 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이 거부돼 남아공에 복귀했다고 COSATU가 밝혔다.
앞서 ZCTU는 정부와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총파업을 벌일지 여부를 놓고 이날부터 이틀동안 회의를 하기에 앞서 바비 총장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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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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