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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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이스라엘 공격해오면 북부에 집중 반격” |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시아파 민병조직인 헤즈볼라는 23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다시 공격하면 북부 이스라엘에 집중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 군의 남부 레바논 철수 6주년을 기념하는 한 모임에 참석해 헤즈볼라가 현재 1만2천기를 훨씬 넘는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헤즈볼라는 지난 92년 이후 질적, 양적인 면에서 상당한 로켓 공격력을 확보해 이스라엘이 점령한 북부 팔레스타인 지역의 어느 목표물이라도 타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이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레바논 군은 이스라엘 군을 대적할 힘을 갖추지 못했다"며 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력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게릴라와 민병조직 소탕을 명분으로 과거 레바논을 침공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스라엘의 위협은 지금도 실재하고, 언제든 구실을 붙여 다시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2000년 5월 헤즈볼라와의 오랜 소모전 끝에 점령지인 남부 레바논에서 22년만에 철수했지만 레바논과 시리아가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쉬바 파르무스 지역에 대한 점령상태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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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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