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50여명의 캄보디아 지도자 부인들은 탄원서에서 "최신 휴대전화는 비디오 수신과 송신이 가능해 음란물 배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미성년자들이 주로 이용해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3세대(3G) 이동통신기기'로 불리는 휴대전화가 일반화 될 경우 여성과 미성년자들의 명예가 실추되고 미성년자들의 성 욕구를 자극시켜 사회문제를 불러 올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일반 판매 금지를 촉구했다.
분 라니의 서명이 첫 머리에 있는 이 탄원서에는 전 국회의장이자 현 푼신펙당당수인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의 부인과 속 안 부총리의 부인은 물론 소 쿤 우정통신부 장관의 부인도 서명을 했다.
불교 국가로 성에 대해 보수적인 캄보디아는 지난 2월 프랑스의 알카텔이 영상전송이 가능한 3G전화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부터 음란물 유포에 대한 대응책이 먼저 나와야 된다는 여론이 일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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