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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31 21:29 수정 : 2006.05.31 22:10

경수로 2기 추가 발주 계획

모하마드 사이디 이란원자력기구 부의장은 31일 자국의 핵 프로그램은 역행시킬 수 없는 것이라며 서방권이 이런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이디 부의장은 이날 관영 IRNA 통신 회견에서 "이란 핵 문제를 놓고 협상에 나서는 유럽 국가들이 이란 핵 활동의 현실과 불가역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 문제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5개 안보리 상임 이사국과 독일은 빈 회동을 통해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일체의 핵 활동을 중단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되, 그 반대의 경우에는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사이디 부의장은 "핵 연구는 한시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구 단계의 핵 활동까지 동결하라는 서방권의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이란의 논리적이고도 합리적인 제안을 고려해야만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연구목적의 우라늄 농축활동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30일 자국의 핵 문제를 놓고 미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과 협상을 즉각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테헤란 외교 소식통들은 이란 정부가 산업적으로 의미가 있는 대규모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동결하면서 핵 기술 확보를 위한 소규모 농축활동을 보장받는 것을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사이디 부의장은 이란학생통신(ISNA)과 가진 별도 회견에서 향후 수개월안에 농축 우라늄을 연료를 쓰는 경수로 2기를 짓기 위한 국제 입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현재 러시아의 도움으로 부셰르에서 1천 메가와트급 경수로 1기를 건설 중이다.

사이디 부의장은 추가 발주할 경수로의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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