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12 01:42
수정 : 2006.06.12 01:42
“인센티브안 긍정 요소” 신경전 지속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는 11일 서방 6개국이 이란 핵위기 해소를 위해 지난주 제안한 포괄적 인센티브안과 관련, "약점들이 많다"면서 "우리는 조건없는 핵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리자니 협상대표는 이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서방측 제안을 거부할 경우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이처럼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또 "인센티브안에는 약점과 장점들이 혼재해 있다"면서 "우라늄 농축 활동과 같은 분야에서는 아직도 이란에게 명확한 설명이 없다"면서 "따라서 일부 분야에선 여전히 명확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란은 인센티브안을 강압적으로 수용케 하려는 어떠한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번 인센티브안에는 이란측에 전제조건을 달고 있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여러차례 언급했듯 조건없는 제안만 검토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덧붙였다.
라리자니는 다만 "이번 제안은 이란에 원자로를 지어주는 방안 등 긍정적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 미국 등 서방 6개국과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카이로 AP.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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