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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이란, 비밀 핵기지 운영” |
이란이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무기급 농축 우라늄을 만들기 위한 비밀 기지를 운영해 왔다는 새 증거가 제시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지르자민 27'로 명명된 비밀기지가 지난 2003년 IAEA의 사찰 대상이 됐던 라비잔 기지에서의 연구활동을 이어받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르자민 27' 기지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표준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기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방사능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는 특수 환기시설이 설치돼 있다.
IAEA에서 일하는 한 서방국 외교관은 이 기지의 존재가 "이란이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었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페르시아어로 '지르자민'은 지하실을 뜻한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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