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6.13 19:53 수정 : 2006.06.13 19:53

이민자라는 뜻…가명인 듯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은 미군 공격으로 숨진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후계자로 12일 “아부 함자 알무하지르를 만장일치로 지명했다”고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인터넷 성명에서 “친애하는 무하지르 형제는 풍부한 성전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알자르카위의 일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랍어로 이민자를 뜻하는 무하지르가 어떤 인물인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름으로 볼 때 이라크인은 아니겠지만, 그동안 알카에다 성명이나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등장한 적이 없다. <에이피>는 알카에다가 극도로 보안을 지키기 위해 잘 알려진 인물을 새로운 가명으로 언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 테러정책 담당 관리는 <유피아이통신>에 알무하지르가 미국 정보망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물은 아닐 것이라며, 무하지르가 이집트에서 많이 쓰이는 이름이기 때문에 미군이 알자르카위의 후계자로 예상했던 이집트 출신 아부 아유브 알마스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초점은 알무하지르가 어떤 노선을 추진할지다. 알자르카위는 “이라크 종파간 내전을 일으키기 위해” 시아파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알무하지르가 계속 시아파 전체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지 미군과 이라크군만으로 공격 목표를 바꿀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민희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