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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2 18:41 수정 : 2006.06.22 18:41

변호사 피살 항의 ‘안전’ 요구

집권 중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담 후세인(69·사진) 전 이라크 대통령이 변호사가 살해된 데 항의해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대표 변호사인 할리 알둘라이미는 21일 “후세인 전 대통령과 7명의 공동 피고인들은 변호인단에 대한 국제적 보호조처가 마련될 때까지 단식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고 밝혔다고 <비비시>가 보도했다.

변호인단의 일원인 카미스 알오베이디 변호사는 21일 오전 바그다드 북부 자택에서 경찰복을 입은 괴한들에 납치됐으며, 몇시간 뒤 시아파 주거지인 사드르시티 거리에서 여러발의 총을 맞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도 후세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잇따라 살해됐다. 이들은 재판이 정당하게 진행되지 않는 증거라고 주장해 왔다. 변호인단의 부슈라 알칼릴은 “변호인단에 대한 보안 책임을 진 미국이 제대로 하지 않아 알오베이디 변호사가 죽었다”고 비판했다.

이라크 특별재판부는 19일 후세인 전 대통령과 그의 이복동생 바르잔 이브라힘 등 3명에게 사형을 구행했으며, 7월10일 변호인단의 최종변론을 들을 예정이다. 후세인은 1982년 암살 기도에 대한 보복으로 두자일 마을의 시아파 주민 148명을 고문·살해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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