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금속 탐지기가 감지해낼 수 없는 지점이어서 조사팀은 채굴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만델라는 또 총을 알루미늄 시트로 쌌다고 말했다. 울프는 "알루미늄을 찾아내면 바로 총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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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의 총을 찾아라!” |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사학자들이 아프리카 인권운동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1963년 체포되기 전에 은신처에 묻었던 총을 찾아나섰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이 총은 마카로프 권총으로 만델라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군사훈련을 받을 때 에티오피아 군 장교가 만델라에게 준 것이다.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 종식을 위해 싸웠던 만델라와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지도자들은 탄압을 피해 요하네스버그 교외의 한 농장에 숨어 있었으며 만델라는 1963년 체포되기 전에 이 총을 농장에 묻었다.
만델라는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한 혐의로 수감돼 20여년간 옥살이를 하고 1990년 석방된다.
`만델라 총'을 찾아나선 니콜라스 울프는 2003년 4월에서야 만델라로부터 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전 ANC 지도자 헤롤드 울페의 아들인 그는 BBC 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총이 발견되지 않았을 것으로 90% 확신한다"면서 총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만델라는 부엌에서 50걸음 떨어진 곳에 총을 묻었다고 말했으나 부엌이 있던 가옥이 이미 파괴돼 버려서 총을 찾기는 쉽지 않는 상황.
더욱이 당시 무기를 숨기는 방법을 훈련받았던 만델라가 지면 아래 1.5m 지점에 총을 묻어 수색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일반 금속 탐지기가 감지해낼 수 없는 지점이어서 조사팀은 채굴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만델라는 또 총을 알루미늄 시트로 쌌다고 말했다. 울프는 "알루미늄을 찾아내면 바로 총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
일반 금속 탐지기가 감지해낼 수 없는 지점이어서 조사팀은 채굴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만델라는 또 총을 알루미늄 시트로 쌌다고 말했다. 울프는 "알루미늄을 찾아내면 바로 총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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