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01 21:42
수정 : 2006.07.01 21:42
바그다드 시장서 차량폭탄테러..60명 사망, 80명 부상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지난달 25일 국민화해안을 발표한 이후에도 수도 바그다드를 포함한 이라크 전역에서는 납치와 테러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라크 의회 대변인실은 1일 수니파 여성 의원 타이시르 마스하다니와 수행원 7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납치 경위와 목적 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선거를 통해 의회에 등원한 마스하다니 의원은 이라크 의회 전체 의석 275석중 44석을 차지한 수니파 정당인 '이라크 합의전선(IAF)' 소속이다.
지난달 초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는 수니파가 미국과 손잡고 정치적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수니파 무장세력 역시 이라크내 정치 일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날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주거지인 '사드르 시티' 시장 부근에서는 경찰 순찰대를 겨냥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 60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쳤다.
경찰은 순찰대가 주차된 차량 주변을 지나는 순간 강력한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3개월만에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사건은 오사마 빈 라덴이 30일 알-자르카위를 '성전(聖戰)의 사자'(lion of holy war)로 추켜세운 지 하룻만에 일어났다.
같은날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부근에서 4명의 이라크 병사들의 주검이 경찰에 의해 발견됐고, 키르쿠크에서는 교통경찰관이 무장괴한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라크에선 지난 5월 한달동안 1천55명이 살해된데 이어 6월에는 민간인과 경찰, 군인 등 1천9명이 사망하고 1천771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정부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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