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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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청년 몇 주만에 극단주의자로 변모” |
강경 이슬람 조직은 종교에 거의 관심이 없는 무슬림 청년들을 몇주만에 극단주의자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프랑스 국내정보기관 DST의 책임자가 7일 언론 회견에서 밝혔다.
피에르 드 부스케 드 플로리앙 DST 국장은 일간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조직원 모집 시기와 이들 자원자가 급진화되는 시기 사이의 간격이 짧아진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들에겐 거의 과도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런던 테러 이후 유럽에서 어떤 테러 공격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공격 모의가 전혀 없지는 않았다"면서 "영국, 이탈리아 등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던 조직들을 무력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파리 지역과 프랑스 남부에서 몇 개 조직이 당국에 의해 해체된 사실을 언급했다.
이라크전과 관련해 부스케 드 플로리앙 국장은 지금까지 이라크내 저항 활동에 가담한 프랑스인 9명이 현지에서 사망했고 2명이 체포됐으며 현재 10여명이 교전 지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 출신 무슬림 자원자들이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추세가 약화되는 대신 이라크전은 국가 내부적인 갈등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리아를 통해 이라크로 간 무슬림 조직원들이 자폭테러 시도를 거부하자 지하드(성전)를 위해 프랑스로 되돌려 보내졌는데 이는 알-자르카위의 전략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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