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카차브가 나를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제하로 기사를 실었지만 이 피해 주장 여성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십년간의 정치 생애에서 스캔들이 없었던 카차브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여직원들과의 모든 관계들은 업무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명예훼손 소송은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수뢰 주장은 터무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비서실은 "대통령은 법무장관의 건의 후 사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데 사면장에는 법무장관의 서명이 요구되고 있다"며 뇌물수수 주장을 부인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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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통령 성희롱 논란으로 곤경 |
이스라엘의 모셰 카차브 대통령이 여직원 등을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곤경에 빠졌다.
이 스캔들은 점차 확산되면서 이스라엘 군인 납치를 둘러싼 팔레스타인 강경세력인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대치 관련 보도들을 밀어내고 이스라엘 신문들의 1면을 장식하고 있다.
아직 카차브 대통령에 대한 어떤 혐의가 드러나거나 경찰 수사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미스터 클린' 이미지에 흠이 가고 외국 대통령이 저지른 섹스 스캔들과도 비교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코미디언 2명은 이스라엘의 한 신문에 "그는(카차브 대통령은)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할까? 클린턴이라고 생각할까?"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이래 대체로 의전적 자리인 이스라엘 대통령직을 수행해 온 카차브는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카차브 대통령의 스캔들은 지난 주말 방송 보도에서 시작됐다. 이스라엘 채널 2 TV는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한 전 고위 여직원이 카차브 대통령으로부터 성적 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주 카차브와 만나 카차브 대통령이 사면 대가로 받은 돈을 모아놓기 위해 마련한 해외 은행계좌의 번호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입막음 돈까지 요구했다고 2 TV는 전했다.
이어 11일에는 이스라엘 주요 일간지 마리브가 2번째 피해 여성이 등장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카차브가 나를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제하로 기사를 실었지만 이 피해 주장 여성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십년간의 정치 생애에서 스캔들이 없었던 카차브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여직원들과의 모든 관계들은 업무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명예훼손 소송은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수뢰 주장은 터무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비서실은 "대통령은 법무장관의 건의 후 사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데 사면장에는 법무장관의 서명이 요구되고 있다"며 뇌물수수 주장을 부인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smlee@yna.co.kr
이 신문은 "카차브가 나를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제하로 기사를 실었지만 이 피해 주장 여성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십년간의 정치 생애에서 스캔들이 없었던 카차브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여직원들과의 모든 관계들은 업무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명예훼손 소송은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수뢰 주장은 터무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비서실은 "대통령은 법무장관의 건의 후 사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데 사면장에는 법무장관의 서명이 요구되고 있다"며 뇌물수수 주장을 부인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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