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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3 00:55 수정 : 2006.07.13 00:55

오는 18일로 88회 생신을 맞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12일 여전히 건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그는 이날 요하네스버그 소재 넬슨 만델라 재단 건물에서 개최된, 그를 소재로 한 사진 전시회 개막식 및 출판 기념식에 참석해 주변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건강한 모습을 내보였다.

보행을 위해선 흰색 지팡이에 의지해야 하지만 그는 재단 내 강당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인사들에게 "그동안 잘 있었느냐"며 반갑게 악수하고 포옹했다.

보청기를 쓴 탓인지 제법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 그는 그러나 이날 기념식에서 별도의 메시지를 전하진 않았다.

이날 열린 사진 전시회는 지난 50여년동안 만델라를 영상에 담아온 흑인 사진 작가 알프 쿠말로(75)와 백인 사진 작가 유르겐 샤더버그(75)의 작품들이 남아공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온 그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마디바(만델라의 코사족 전통 이름):공(公)과 사(私)"란 주제로 열린 전시회는 지난 1952년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에 맞서 전국적 저항 운동을 벌일 당시의 만델라 모습과 지난 1961년 당시 부인 위니 만델라(나중에 이혼), 첫째딸 진지와 함께 한 단란한 가족의 모습 등 그의 공적, 사적 삶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법정 연구기관인 인문과학연구소(HSRC)가 만델라와 관련한 서적을 시리즈로 펴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만델라의 의미"란 제목의 책이 새로 출판됐다.

책을 편집한 졸렐라 망구는 마디바는 여러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의미하지만 특히 그의 삶이 대변하는 자유와 다양성에 대한 신념이 사람들을 한데 묶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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