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의회에 보낸 공한에서 레바논에서 소개되고 있는 미국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을 레바논에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군은 헬리콥터 항모 이오지마 등 5척의 함정과 2천200명의 해병을 레바논 근해로 급파한 바 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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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만에 레바논 재상륙한 미 해병대 |
미 해병대가 20일(현지시간) 레바논에 상륙했다.
지난 1983년 미 대사관 및 미 해병부대에 대한 자살폭탄테러공격에 이어 1984년 동(東) 베이루트에 있는 미 대사관 부속건물에 대한 트럭폭탄공격이 발생하자 그해 2월 레바논 철수에 들어간지 만 22년만이다.
잇단 테러로 325명이 숨졌으며 희생자들은 대부분 미국인이었다
당시 미국은 연이은 테러사건을 헤즈볼라와 연계된 레바논내 시아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지목했으나 헤즈볼라는 이를 부인했었다.
이번 상륙은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의 철수를 위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미 해병대의 이번 작전은 중동국가 가운데 미국의 최우방인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근거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계속해 자국민의 신변 위협이 높아지짐에 따라 이뤄졌다.
미국측의 설명대로라면 헤즈볼라 때문에 레바논을 떠났던 해병대가 다시 헤즈볼라로 인해 레바논 땅을 밟게 된 것이다.
해병대는 이날 베이루트 해안에서 미해군 상륙 수송함인 내쉬빌호와, 지중해 관광유람선으로 이번 철수 작전에 투입된 오리엔트퀸호를 이용해 미국인을 포함해 2천200여명의 외국인을 실어 날랐다.
니콜러스 미니아드 병장(21)은 "로마에 있는 콜로세움을 보러가는 것 같다"면서 "동료 해병들이 숨진 이 곳에 있다는 것은 해병대로서 나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라며 감회를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의회에 보낸 공한에서 레바논에서 소개되고 있는 미국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을 레바논에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군은 헬리콥터 항모 이오지마 등 5척의 함정과 2천200명의 해병을 레바논 근해로 급파한 바 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의회에 보낸 공한에서 레바논에서 소개되고 있는 미국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을 레바논에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군은 헬리콥터 항모 이오지마 등 5척의 함정과 2천200명의 해병을 레바논 근해로 급파한 바 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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