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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22 16:39 수정 : 2006.07.22 16:39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레바논의 인도적 재앙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로를 열겠다고 21일 밝혔다.

단 길러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연설에서 "`인도적 (지원을 위한) 통로'가 오늘밤 또는 내일 개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길러맨 대사는 "지상의 매우 힘든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인도적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레바논측 주민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인도적 통로가 마련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돈으로 가는 육상 통로와 키프로스에 이르는 해상 통로가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이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조치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랍과 서방의 지도자들이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 주민들이 직면한 인도적 재앙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가라앉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잰 에글란드 유엔인도지원국(OCHA) 국장도 안보리에서 레바논에 인도적 물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했었다.

누하드 마흐무드 레바논 유엔특사는 "이스라엘이 인도적 지원을 위한 안전한 통로를 수용했다고 밝혔지만 전 세계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을 폐허로 만든 것을 지켜보았다"면서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yunzhen@yna.co.kr (유엔본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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