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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26 00:21 수정 : 2006.07.26 00:21

이스라엘 포함이 레바논에서 키프로스로 호주인들을 대피시키던 터키 선박에 위협 사격을 가한 뒤 수 시간 동안 배를 억류했다고 터키 국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비날리 일디림 터키 교통부 장관은 이스라엘 전함이 지난 24일 터키의 수송선을 향해 발포했으나 당시 피난민들은 타고 있지 않았으며, 이후 베이루트에서 터키계 키프로스의 파마구스타로 가는 도중 이스라엘 전함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고 말했다.

일디림 장관은 "배가 다음날 아침까지 억류됐으나 호주 대사관과 터키 외교부 및 교통부의 외교 채널을 통해 문제가 해결됐다"며 피격으로 배가 파손되거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터키 외무부가 이스라엘이 배를 억류시킨 이유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한 터키 외교관은 난민 대피 문제와 관련, 이스라엘 당국과의 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억류에서 풀려난 배는 파마구스타로 가서 연료를 보급받은 뒤 다시 베이루트로 향해하고 있으며, 그 곳에서 호주인들을 싣고 터키의 메르신으로 향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메르신에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캐나다인, 스웨덴인, 호주인, 덴마크인 등 7천194명의 민간인이 대피해 있으며, 향후 피난민 숫자는 수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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