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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31 10:07 수정 : 2006.07.31 10:07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19일째인 30일(현지시각) 새벽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카나 마을을 공습, 어린이 22명을 비롯해 최소한 51명이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1시께와 10분 뒤에 각각 공습을 가해 건물 수십채가 붕괴하면서 지하대피소에 있던 사람들이 참사를 당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레바논 관리들은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측은 헤즈볼라측이 이 마을 근처를 로켓 발사장소로 사용했기 때문에 공격을 가했다며 민간인이 이번 공습의 목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카나 마을은 1996년 4월18일에도 이스라엘측이 ‘분노의 포도’란 작전명으로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가해 대피중이던 민간인 105명이 사망했었다. 당시 카나마을에는 유엔 기지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지상군이 탱크를 몰고 메툴라 국경선을 넘어 레바논 남부지역으로 진격했다고 이스라엘군이 이날 확인했다. 소식통들은 지상군이 레바논의 키암 타운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지역 주민 100만명중 3분의 1가량인 33만명이 헤즈볼라의 로켓공격을 우려해 중부지역으로 이동해 친지 등의 집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북부지역에선 최근 헤즈볼라의 잇단 로켓공격으로 1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한편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주례 내각회의 서두에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메르트 총리는 "이스라엘은 설정한 주요 목표들을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 전에는 (헤즈볼라측과) 휴전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적 협상이 무르익고 평화유지군 주둔 준비가 돼야만 휴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30일 ‘카나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높아지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카나마을 참사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48시간 동안 공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은 즉시 발효됐다.


이스라엘은 또 유엔과의 협력 하래 현지 주민들이 원할 경우 24시간 내에 남부 레바논을 떠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는 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밝혔다.

(카나<레바논>.예루살렘 AFP.로이터, CNN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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