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도 안보관련 각료회의를 통해 국제평화유지군이 배치될 때까지 휴전은 없다면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휴전요구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레바논에 대한 지상공격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저널은 별도의 기사를 통해 저널은 1990년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을 주장하던 평화주의자들마저 이번 레바논 공격 찬성은 물론 전면적인 지상공격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에 대한 강경대응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2000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을 이끌어낸 민간단체인 '포 마더스(Four Mothers)'는 물론 팔레스타인과 평화공존을 주장해온 '이븐 피스 나우(Even Peace Now)' 등 이스라엘의 무력사용에 반대해온 평화단체들마저도 이번 레바논 공세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것. 이스라엘 정치 분석가들은 국민 대다수가 이번 레바논 사태를 '생존을 위한 전쟁'으로 규정하면서 전면적인 지상공세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가시적인 성과없이 이번 공세를 중단하면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전쟁여론이 워낙 강해 올메르트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지도부가 쉽사리 발을 빼기도 힘든 상황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거리 두기에 나선 형국이 됐다면서 미국이 유엔을 통한 사태해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반발 등으로 인해 체면 손상 없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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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레바논 해법 갈등 표출 |
이스라엘의 무모한 레바논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하면서 국제사회의 휴전요구에 공동으로 대응하던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조지 부시 행정부가 카나 참사 등을 계기로 이스라엘에 레바논 공격 중단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국내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이스라엘 정부가 강공책을 고수, 양국 사이에 마찰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병사 납치로 촉발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스라엘 비난을 차단한 것은 물론 국제사회의 휴전요구에도 방패막이 역할을 자청하면서 이스라엘이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줬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공세가 예상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카나 참사 등 민간인 희생자 속출로 국제사회의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자 이제는 유혈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휴전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항구적인 평화계획 없이 단지 유혈사태 중단을 위한 휴전에는 반대한다면서도 유엔을 통한 해법 모색을 강조한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받아 휴전협정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이번 주 안에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한데서도 미국의 중동정책 전환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저널의 분석이다.
미 행정부의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수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이스라엘을 지지했지만 이스라엘의 공세가 별다른 성과없이 민간인 희생자만 양산하고 있어 이제는 중동지역의 정서 악화와 헤즈볼라의 역량 강화를 우려해야 하는 처지라고 정책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미국이 압력을 가한다 해도 문제의 근원을 제거하지 못한 채 레바논 군사작전을 종료할 수 없다는 것이 이스라엘의 변함없는 입장이다.
뉴욕을 방문 중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부총리는 이스라엘의 공세가 수주 동안 계속될 것이라면서 휴전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방적인 휴전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스라엘 정부도 안보관련 각료회의를 통해 국제평화유지군이 배치될 때까지 휴전은 없다면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휴전요구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레바논에 대한 지상공격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저널은 별도의 기사를 통해 저널은 1990년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을 주장하던 평화주의자들마저 이번 레바논 공격 찬성은 물론 전면적인 지상공격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에 대한 강경대응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2000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을 이끌어낸 민간단체인 '포 마더스(Four Mothers)'는 물론 팔레스타인과 평화공존을 주장해온 '이븐 피스 나우(Even Peace Now)' 등 이스라엘의 무력사용에 반대해온 평화단체들마저도 이번 레바논 공세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것. 이스라엘 정치 분석가들은 국민 대다수가 이번 레바논 사태를 '생존을 위한 전쟁'으로 규정하면서 전면적인 지상공세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가시적인 성과없이 이번 공세를 중단하면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전쟁여론이 워낙 강해 올메르트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지도부가 쉽사리 발을 빼기도 힘든 상황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거리 두기에 나선 형국이 됐다면서 미국이 유엔을 통한 사태해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반발 등으로 인해 체면 손상 없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도 안보관련 각료회의를 통해 국제평화유지군이 배치될 때까지 휴전은 없다면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휴전요구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레바논에 대한 지상공격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저널은 별도의 기사를 통해 저널은 1990년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을 주장하던 평화주의자들마저 이번 레바논 공격 찬성은 물론 전면적인 지상공격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에 대한 강경대응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2000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을 이끌어낸 민간단체인 '포 마더스(Four Mothers)'는 물론 팔레스타인과 평화공존을 주장해온 '이븐 피스 나우(Even Peace Now)' 등 이스라엘의 무력사용에 반대해온 평화단체들마저도 이번 레바논 공세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것. 이스라엘 정치 분석가들은 국민 대다수가 이번 레바논 사태를 '생존을 위한 전쟁'으로 규정하면서 전면적인 지상공세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가시적인 성과없이 이번 공세를 중단하면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전쟁여론이 워낙 강해 올메르트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지도부가 쉽사리 발을 빼기도 힘든 상황에서 미국이 이스라엘과 거리 두기에 나선 형국이 됐다면서 미국이 유엔을 통한 사태해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반발 등으로 인해 체면 손상 없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것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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