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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09 09:44 수정 : 2006.08.09 09:44

"지원자 20명은 5일 전에 이미 레바논에 도착"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수호자 전선'(FPI) 소속의 지하드(聖戰) 전사 2천명이 헤즈볼라와 함께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으로 떠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관영 안타라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숄레 마흐무드 나수티온 FPI 간부는 "이 2천명의 이슬람 전사들은 2002년에 창설된 '알-아크사 해방 위원회' 병력 중 일부"라며 "이 가운데 20명의 자원 병력이 이미 5일 전에 말레이시아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거쳐 레바논에 도착해 있다"고 말했다.

숄레는 "이들은 자카르타와 중부 자바 출신으로 4년간의 훈련을 받았고 죽음을 각오할 정도로 정신적 무장도 되어 있다"며 "이들은 헤즈볼라 전사와 함께 훈련 중이며 3-5일에 한번씩 FPI 본부와 소식을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하드 전사들이 추가로 언제 레바논으로 떠날 지는 재정적인 제약 때문에 확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하드 전사 1명이 레바논으로 떠나는데 1천500만 루피아(약 1천500달러)에서 2천만 루피아가 들기 때문에 자원자들이 스스로 비용을 부담해야 할 처지라는 것.

앞서 인도네시아군 총사령관인 도코 수얀토 장군은 이 지하드 전사들은 인도네시아군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안위에 대해) 군이 책임질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데스라 페르카야 외무부 대변인은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국민을 돕겠다는 시민은 그들의 권리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막을 수 없으나 권하고 싶은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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