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불주 남부 카케지역 경찰 책임자 자일라니 칸은 이 지역에서 아프간 경찰과 탈레반 전투원이 충돌해 탈레반 전투원으로 보이는 18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칸은 반군들이 현장에 무기를 버리고 도망갔으며 경찰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남부 지역의 도로변에서는 폭탄 2개가 터지면서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아프간 남부 지역에서는 미국의 지지를 받는 하미드 카르자위 대통령 정부 전복을 위한 탈레반 반군의 위협이 거세지면서 유혈사태가 재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프간 국방부는 22일 자불주에서 반군이 순찰중이던 군대를 습격, 병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며 나토군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탈레반군의 은신처에 폭격을 가해 반군 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나토군은 같은 날 칸다하르시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캐나다군 1명이 사망한 데 따라 공격을 감행해 10살 된 아프간 소년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칸다하르주 지역에서도 22일 나토군이 아프간군에 대해 매복공격을 준비중이던 탈레반 반군을 공습해 11명이 사망한 바 있다.
룬디 소령은 탈레반 반군 15명이 고속도로에서 매복공격을 준비하던 중 나토군에 노출됐음을 알아채고 피신하던 중 정밀폭탄의 공습을 받아 이 중 11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4명의 행방은 묘연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남부지역에서는 또 다른 교전이 발생해 캐나다 출신 병사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천명의 나토군과 아프간군은 남부 지역에서 마약 판매상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전투원들과 교전을 벌여왔으며 지난 석달 동안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카르자위 행정부는 성명에서 22일 부시 미 대통령이 카르자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양국의 대통령들은 아프간과 지역 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며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과 아프간 재건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칸다하르.카불 AP.dpa=연합뉴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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