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올메르트 총리가 전화통화로 아난 총장과 평화유지군 추가병력의 배치문제를 논의했다고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엔 휴전 결의에 따라 유엔은 현재의 2천명 수준인 UNIFIL 병력을 1만5천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유엔의 관리는 이번 주내에 3천500명의 추가병력이 레바논에 도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레바논에 전체 추가병력의 배치가 완료되려면 몇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메르트 총리는 아난 총장과의 통화에서 헤즈볼라 무장세력에 납치된 자국군 병사 2명이 즉각 석방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은 물론 레바논-시리아 국경, 해상과 영공에도 군 병력이 배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총리실이 낸 성명은 밝혔다.
그러나 유엔 휴전 결의는 레바논-시리아 국경에 국제평화유지군 배치를 명문화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아난 총장은 29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의 추가병력 245명이 4대의 군 수송기 편으로 27일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했다.
UNIFIL에 200명을 파견중인 프랑스는 24일 자국군 2개 대대 병력 1천600 명을 증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레르트 총리는 레바논에서 34일간 벌인 전쟁에 대한 진상조사단 출범을 연기시키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관리가 밝혔다.
올메르트 총리는 레바논 공격과 관련해 자국 언론과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진상조사 지원의지는 표현했으나 조사단을 어떤 형태로 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kjihn@yna.co.kr (예루살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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