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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30 00:22 수정 : 2006.08.30 01:27

이란 대통령 기자회견서 제의
유엔 안보리 최후통첩은 거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9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한테 텔레비전 토론을 제안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사진)은 이날 테헤란에서 이뤄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나는 미국의 대통령인 ‘미스터 부시’한테, 세계 정세와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교착상태를 벗어날 해법을 놓고 텔레비전 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비전 토론은 검열이나 편집 없이 생중계돼야 하며, 특히 미국인을 상대로 한 방송에선 검열이나 편집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은 이런 제안을 즉각 거부했다고 <아에프페통신>이 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우리는 위협과 최후통첩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재할 것이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그는 “이란은 핵에너지를 이용할 합법적 권리가 있고, 이를 국제법을 지키며 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가 그간 공언해온 제재를 실행에 옮기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과 영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하며 유엔을 세계 지배의 도구로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독일 <데페아(DPA)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테헤란 워싱턴/외신종합,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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