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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9 19:33 수정 : 2006.09.09 19:33

이란 핵문제 외교적 해결 모색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와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가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이란 핵 문제에 대한 막판 외교적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이란이 지난달 3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핵 활동중단 시한을 넘긴 이후 처음 열리는 EU-이란 접촉에서는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제재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는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독일과 이란이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빈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당초 이번 회동은 6일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란 측이 막판에 회동을 연기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핵 활동 중단 데드라인으로 정한 지난 달 31일까지 우라늄 농축을 중단했다는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IAEA 보고서는 "이란은 나탄즈의 실험용 우라늄 농축 공장에서 P-1 원심분리기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란이 우라늄 농축 관련 활동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고에 따라 안보리는 본격적인 제재 논의에 착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독일은 지난 7일 베를린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절차와 방식 등을 논의했다.

이 회담에 참석한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차관은 다음 주에 이란 핵개발에 대해 주요 당사국들과 추가 논의를 거쳐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제재 방안이 쉽사리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미국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제재 방안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으나 독일, 프랑스, 영국 등 EU 협상국들은 아직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더 기울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반대하고 있으며 어떠한 제재 방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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