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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세력 공격 3명 사살
9·11 테러 5주년 다음날인 12일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주재 미국대사관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교전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현지시각) 무장세력 4명이 다마스쿠스 외교단지 안의 미국대사관을 공격했으나, 시리아 보안군이 격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관리들은 미국 외교관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을 공격하려던 무장세력 4명 중 3명은 사살됐으며, 1명은 부상당했다고 시리아 내무부가 공식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시리아 경비병도 적어도 1명이 숨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들의 공격 과정에서 차량이 폭발하고 중화기 교전이 벌어졌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이들은 차량을 타고 미 대사관으로 돌진해 공격을 하려다 경비병력에게 차단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외교단지 안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시리아 보안군은 미 대사관을 둘러싸고 외교단지를 외부와 차단했다. 피터 포드 시리아 주재 영국 대사는 <시엔엔>과의 회견에서 이 공격이 알카에다 방식의 작전 같지는 않으며 소규모 단체들에 의한 작전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테러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제공한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정의길 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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