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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5 23:38 수정 : 2006.09.15 23:38

IAEA 이사회 대 이란 결의안 불발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전폭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IAEA의 사찰체제에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이란의 알리 아시가르 솔타니에 대표는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평화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이란은 IAEA의 사찰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타니에 대표는 또 이란 핵 문제의 장기적인 평화적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조건 없는 협상'을 제의했다.

그는 이란과 유럽연합(EU)간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미국의 방해로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협상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솔타니에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그레고리 슐테 미국 대표가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해 이란에 대한 제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한편 IAEA 정기이사회는 이란에 대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하고 14일 폐막했다.

지난 11일 개막한 이번 이사회에서 35개 이사국 대표들은 이란이 유엔 안보리가 정한 우라늄 농축 중단 시한을 넘긴 데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IAEA 이사회에서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독일, 영국, 프랑스 등 EU 국가들은 이란과 협상을 계속할 것을 주장해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와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는 지난 주말 빈에서 회동해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하비에르와 라리자니는 이번 주 파리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었으나 회담이 연기됐다. 그러나 양측의 실무자들은 예정대로 만나 논의를 진행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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