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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중국은 AI 주요 위험지역” |
(싱가포르 AP=연합뉴스) 세계 각국의 조류 인플루엔자(AI) 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중국은 AI가 발생할 위험이 특별히 높다고 세계은행과 유엔 관계자들이 17일 지적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은행 총회에 참석 중인 짐 애덤스 세계은행 AI 특별팀장은 "아프리카 대륙은 동아시아와 동유럽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수준의 방역자원을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엔 AI 수석조정관인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도 아프리카에 AI 바이러스 출현이 확산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시했지만, 아직까지 가장 우려되는 지역으로는 동아시아를 지목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H5N1형 AI로 인한 사망자수는 지금까지 적어도 144명에 이르며 이중 49명이 가장 극심한 피해지인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나바로 박사는 "그 나라(인도네시아)에 H5N1형 AI 바이러스가 많고, 이 점이 고민의 이유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중국 역시 전 세계 가금류의 60%가 몰려 있어 AI 감시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박사는 반면 베트남과 라오스의 AI 방역.예방노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특히 베트남에 대해서는 "아직도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있지만 상황은 상당히 진정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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