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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9 21:38 수정 : 2006.09.19 21:38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배치한 병력을 금주 중 모두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좌파 정당인 메레츠당의 란 코헨 의원은 19일 현지 라디오 방송 회견에서 단 할루츠 군 참모총장이 자신에게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유대인 신년 축제인 `로쉬 하샤나(나팔절)' 시작 전날 밤까지 레바논 주둔 병력이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쉬 하샤나는 유대력으로 제7월 첫 날에 유대인들이 지켜온 신년제로, 올해는 오는 22일 밤부터 이 축제가 시작된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다른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도 로쉬 하샤나 이전까지 철군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12일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병사 납치공격으로 레바논 전쟁이 시작되면서 레바논 남부 지역을 점령한 이스라엘 군의 철수가 이번 주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침공 후 수만 명의 병력을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 지역에 진주시켰으며, 지난달 14일 유엔 안보리의 결의로 휴전이 성사되면서 일부 병력을 점진적으로 빼냈다.

이스라엘 군은 정확한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80% 이상의 철수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애초 안보리 결의에 따라 1만5천명 규모의 유엔군(UNIFIL) 병력이 레바논 남부지역에 배치될 때까지 헤즈볼라의 재무장을 막기 위해 자국 병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군 병력 5천명이 배치되면 완전 철수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해 왔다.

지금까지 레바논 남부에는 프랑스 군 병력 등을 포함해 4천600명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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