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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2 00:23 수정 : 2006.10.02 00:23

아프리카 대륙이 인도로 몰려오고 있다.

인도에 투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인도 경제지인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16개국의 관료와 경제인 등 35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아프리카 경제사절단이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한다고 1일 보도했다.

이들은 총 300여건의 프로젝트에 170억달러의 투자와 함께 석유와 인프라, 통신, 농업, 광업, 교육, 건설, 식품가공, 보건, IT(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도산업연맹(CII)에 따르면 가장 많은 액수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나라는 토고(46억2천만달러).

다음은 남아프리카공화국(40억달러), 가나(37억3천만"), 나이지리아(26억"), 잠비아(13억"), 에티오피아(5억8천만") 등의 순이다.

하지만 인도 입장에서 아프리카 투자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인도수출기구연맹(FIEO)의 아자이 사하이 사무국장은 "대금 결제를 상습적으로 연기하는 국가들이 적지 않은데다 남아공을 빼고는 인도와 정기적인 화물노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외부에서는 아프리카를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지만 정작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에는 아직 그런 인식을 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지적했다.

사하이 국장은 "그러나 치안상황에 관한 한 수단과 코트디부아르, 콩고 등만 제외하면 별 문제가 없다"면서 "특히 보츠와나 등 일부 국가들은 신용등급이 유럽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는 앞서 지난해에도 인도에 총 281건(112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 사업들은 이미 시작됐다.

세계은행은 인도와 중국이 아프리카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난달 17일 발표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아프리카의 비단길:중국과 인도의 새로운 경제 지평'이란 보고서에서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에 대한 아프리카의 수출이 지난 5년간 3배로 늘어나 전체 수출의 27%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인도와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규모도 급속도로 신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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