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압바스 수반은 이날 모든 보안요원들에게 임금체불 항의 시위에 동참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이제딘 알-카삼 여단 관계자는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집권한 하마스 내각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안요원들의 시위에 강경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하마스와 파타당의 연립내각 구성작업이 계속 표류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혼란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타당은 새 내각이 이스라엘을 인정토록 해 서방권의 원조 중단 제재를 피하자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새 내각도 이스라엘을 인정해선 안된다는 태도를 고수해 지난달 양측 간에 합의된 연립내각 출범이 미뤄지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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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서 하마스-파타당 지지자들 유혈 충돌 |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 경찰관들이 1일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계열의 민병대원들과 충돌해 구경꾼 등 최소 4명이 죽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을 추종하는 자치정부 공무원들은 지난주부터 가자지구에서 올해 3월 하마스 내각 출범 이후 지급이 중단된 임금을 달라고 요구하며 산발적인 거리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는 하마스 내각을 압박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에 제공하던 원조자금을 동결했다.
이 때문에 자치정부는 16만여명의 공무원들에게 6개월 째 임금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달 30일 공무원들의 거리시위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3천여명의 민병대원들을 가자지구에 배치했으며, 이들 중 일부가 이날 가자지구 의사당 주변에서 시위를 하던 경찰관 등 보안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또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도 임금체불에 불만을 품은 압바스 수반 지지자들이 내각청사에 난입해 빈 방에 불을 지르는 난동을 부렸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정규 보안요원들의 대부분은 지난 1월 총선에서 하마스에 패배한 파타당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하마스는 압바스 수반 측이 하마스 내각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팔레스타인 내부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시위확산의 배후로 파타당을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압바스 수반은 이날 모든 보안요원들에게 임금체불 항의 시위에 동참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이제딘 알-카삼 여단 관계자는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집권한 하마스 내각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안요원들의 시위에 강경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하마스와 파타당의 연립내각 구성작업이 계속 표류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혼란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타당은 새 내각이 이스라엘을 인정토록 해 서방권의 원조 중단 제재를 피하자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새 내각도 이스라엘을 인정해선 안된다는 태도를 고수해 지난달 양측 간에 합의된 연립내각 출범이 미뤄지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그러나 압바스 수반은 이날 모든 보안요원들에게 임금체불 항의 시위에 동참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이제딘 알-카삼 여단 관계자는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집권한 하마스 내각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안요원들의 시위에 강경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하마스와 파타당의 연립내각 구성작업이 계속 표류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혼란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타당은 새 내각이 이스라엘을 인정토록 해 서방권의 원조 중단 제재를 피하자는 입장이지만 하마스는 새 내각도 이스라엘을 인정해선 안된다는 태도를 고수해 지난달 양측 간에 합의된 연립내각 출범이 미뤄지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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