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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2 01:51 수정 : 2006.10.12 01:51

이라크전 민간인 희생 양태

이라크전 민간인 사망자 수가 지금까지 알려지거나 주장된 것보다 훨씬 많은 60만명선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불룸버그 공중보건대 조사팀은 이라크 의사들과 공동으로 이라크전 민간인 사망자 수를 추산한 결과, 2003년 3월 이라크전 개전 이래 이제까지 60만1027명이 전쟁과 관련된 폭력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밝힌 3만명의 20배, 영국 민간 단체 ‘이라크 보디 카운트’가 추정한 4만9천명보다는 12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사망 원인 등을 보면, 전쟁이 진행될수록 내전양상을 띠어 공습이나 총격에 의한 사망보다는 폭탄 폭발에 의한 희생이나 연합군 공격보다는 다른 원인에 따른 희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과 관련한 사망자는 개전 뒤 1년간 인구 1천명당 3.2명이었으나, 2005년 6월 이래 1년간은 12명으로 급증했다.

조사팀은 이라크 49개 지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184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오차범위를 42만6369명~79만3663명으로 넓게 잡았다.

조사팀을 이끈 길버트 번햄은 언론 등은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사망자 수를 헤아리지만, 이번 조사는 바그다드보다 상황이 안좋은 지역까지 포함해 신뢰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표본 수가 적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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