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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9.21 21:00 수정 : 2011.09.21 22:27

반군, 10대에 AK-47 소총 지급

소말리아의 이슬람 반군 조직이 10대 청소년들에게 퀴즈 대회의 상품으로 살인무기를 지급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샤바브는 지난달 라마단(이슬람 금식 성월) 기간 중 자신들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이 주최한 코란 암송 및 일반지식 경연대회에 입상한 어린이들에게 이슬람 종교서적과 무기를 상품으로 주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비비시> 현지 통신원에 따르면, 우승자에겐 AK-47 소총 한 자루와 미화 700달러(80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졌다. 2위는 AK-47 소총과 500달러 상당의 상품, 3위는 수류탄 2발과 400달러 상당의 상품을 받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각 지역에서 선발된 10~17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었다. 지난해 우승자에겐 견착식 대전차무기인 로켓추진총류탄(RPG)을 주었다고 한다.

알샤바브의 고위 지도자인 무크타르 로보우는 수도 모가디슈 인근 엘라샤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시상식에서 “청소년들은 한 손으론 배우고, 다른 한 손으론 총을 들고 이슬람을 수호해야 한다”고 훈시했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소말리아 반군은 최근 유엔이 지원하는 소말리아 정부군의 반격에 밀려 모가디슈에서 퇴각했으나, 여전히 국토의 대부분 지역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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