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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항공 파업, 국제·국내선 무더기 결항 |
남아공 국적 항공사인 남아공항공(SAA)의 기내 근무요원을 포함한 직원들이 22일 파업을 벌여 이날 SAA의 국내 및 국제선 대부분이 결항했다.
이날 파업으로 더반, 케이프타운을 비롯한 국내선과 나이로비, 하라레 등 국제노선 등 모두 96편 가운데 무려 75편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의 경우 취소되거나 출항이 지연되고 있는 노선에 대한 대체 항공권을 구하려는 승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장사진을 이뤄 큰 혼잡을 빚었다.
SAA측은 결항 노선에 대한 승객들의 대체 항공권을 다른 항공사를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등 비상대책에 들어갔으나 승객들의 불편을 미연에 막지는 못했다.
노조측은 8%의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해 회사측이 5% 인상안을 고수해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중재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양측이 임금협상에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현지 통신 사파(SAPA)가 보도했다.
한편 남아공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픽엔페이(Pick'n'Pay) 직원 2만여명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파업에 돌입했다.
픽엔페이 노조측은 12%의 임금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7.9% 인상안을 제시,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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