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왕자 왕위 계승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빈 압델 아지즈 국왕이 1일 오전 수도 리야드의 파이살 왕립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에따라 파드 국왕의 이복 동생으로 지난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수권자였던 압둘라 이븐 압둘 아지즈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했다. 사우디 왕실 법정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파드 국왕이 이날 오전 사망했으며 압둘라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했다고 밝혔다. 왕실 법정은 이날 이야드 빈 아민 마다니 사우디 공보장관이 국영 TV에서 낭독한 성명에서 "비통한 심정으로 왕실 법정은 압둘라 빈 압델 아지즈 왕세자와 모든 왕실의 이름으로 파드 국왕의 사망 사실을 알리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왕실 법정이 성명을 발표하기 앞서 이날 사우디 국영TV는 정규 방송을 중단했으며 왕실 법정 성명이 발표된 뒤 이슬람 경전인 코란 암송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파드 국왕은 올해 84세로 1995년 뇌졸중으로 입원치료를 받았고 지난 5월27일 급성 폐렴으로 긴급히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번에 왕위를 계승한 압둘라 왕세자는 파드 국왕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를 통치해 왔으며 그의 나이도 올해 82세로 고령이다. 또 압둘라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함에 따라 국방장관인 술탄 왕자가 왕세자가 됐다고 사우디 국영TV가 전했다.(리야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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