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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3 18:33 수정 : 2005.08.03 22:38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당선자
전세계 대량살상무기 금지 호소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일 나란히 새 정권이 출범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낮(현지시각)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란 헌법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뽑힌 당선자가 최고 지도자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마디네자드는 이날 연설을 통해 “이란은 영구적인 평화와 정의의 확립을 보길 원한다”며 전세계의 대량살상무기(WMD) 금지를 호소했다. 그는 “박탈당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정책의 우선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정의와 이슬람에 대한 충성, 이란 국민의 번영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이날 연설에서 “이란 지도자는 나라의 경제·정치적 권리를 포기할 권리가 없다”며 “이런 권리들은 보호돼야 된다”고 말해 자국의 핵 활동을 지속할 것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과 이번 대선에서 유력 후보로 뛰었던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를 비롯해 의회 의장, 법원장, 장관, 주지사, 군경 사령관 등 13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디네자드는 오는 6일 의회에서 공식 취임식을 열고 각료를 임명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새 국왕도 전통에 따라 이날 오후(현지시각) 이슬람 성직자들과 부족장 및 관료들의 충성맹세를 받고 집무에 들어갔다. 이슬람 성직자 등 유명 인사 300여명은 이날 수도 리야드 정부궁에서 압둘라의 오른쪽 어깨에 입맞춤을 하는 방식으로 충성을 서약했다. 코란과 마호메트의 가르침에 따른 이 의식을 통해 압둘라는 공식적으로 국왕에 올랐다.

이 의식을 중계한 국영 사우디 텔레비전은 “오늘은 사우디 국민이 완전한 단결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논평했다. 강김아리 기자, 외신종합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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