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된 후보들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법정선거 운동에 돌입하고, 내달 7일의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놓고 9월17일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된다. 그러나 무바라크의 5선 집권에 제동을 걸만한 야권 세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무바라크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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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선 후보등록 100명 신청 |
내달 7일 치러지는 이집트 대선 후보등록이 4일 마감된 가운데 100명 가량의 후보가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통령선거관리위원회(PEC)는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1주일 간의 신청접수를 공식 마감했으며, 5일 중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5선 도전을 선언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비롯해 약 100명의 후보가 등록을 신청했으나 후보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 실제 출마 가능자는 무소속 7명 정도를 포함해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선은 이집트에서 복수 후보를 놓고 실시되는 첫 선거이지만, 무소속 후보에게 전국 및 지방의회 의원 250명 이상의 추천을 받도록 하는 등 자격요건이 까다롭다.
지금까지 확인된 등록신청 후보를 보면 무바라크 외에 야권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알-가드당의 아이만 누르 대표, 대선 보이콧을 선언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알-와프드당의 노아만 고마 의장, 알-타카풀당의 오사마 샬투트 당수, 안와르 사다트 전 대통령의 조카인 아흐라르당의 탈라아트 사다트가 포함돼 있다.
또 여성 후보 4명과 콥트교 출신 2명이 후보등록을 신청했고, 이밖의 이색 후보로는 터키식 모자 착용을 법제화하겠다고 공약한 90대의 알-움마당 당수가 끼어 있다.
1981년 안와르 사다트 전 대통령 암살사건에 연루된 죄로 형을 살고 있는 아부드 알-주무르도 무소속 출마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행법상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자격심사를 거쳐 내달 13일 최종 후보를 확정해 발표한다.
확정된 후보들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법정선거 운동에 돌입하고, 내달 7일의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놓고 9월17일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된다. 그러나 무바라크의 5선 집권에 제동을 걸만한 야권 세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무바라크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확정된 후보들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법정선거 운동에 돌입하고, 내달 7일의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을 놓고 9월17일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된다. 그러나 무바라크의 5선 집권에 제동을 걸만한 야권 세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무바라크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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