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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6 01:46 수정 : 2005.10.26 01:46

술라이마니야서 자폭테러 2건…12명 사망

이라크 수니파가 25일 가결이 선포된 헌법안 투표의 개표에 부정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새 헌법 시행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수니파 지도자인 살레흐 알-무트라크는 새 헌법이 가결된 것은 "부정이 개입된 결과"라며 새 헌법과 이에 기초해 실시되는 올 12월 총선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알-아라비야 방송과의 회견에서 수니파 밀집지역에서 반대표를 줄이기 위한 투표함 절취 사건들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수니파 유권자들은 개표 과정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저질러진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투표함 절취가 이뤄졌다는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수니파 정치인과 부족장들의 모임인 `이라크 국민총회' 대변인을 맡은 아드난 알-둘라이미는 AP통신에 "개표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많은 수니파가 개표 과정에서의 부정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니파 지도자들의 부정개표 의혹과 관련, 카리나 페렐리 유엔 선거지원담당 국장은 개표결과는 신뢰할만하다고 말했다.

또 파리드 아야르 이라크 선관위 대변인은 개표결과는 정확하고 부정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수니파 인사들은 투표 다음날인 지난 16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헌법안이 가결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근거로 개표결과가 미국 측에 유리하게 조작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자치주인 술라이마니야에서는 이날 이례적으로 2건의 자살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해 모두 12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국군 자이툰 부대가 주둔 중인 아르빌주와 인접한 술라이마니야는 쿠르드 민병조직에서 군 조직으로 바뀐 페쉬메르가의 활동으로 이라크 다른 지역에 비해 치안이 안정돼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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