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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07 10:38 수정 : 2017.04.07 11:17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장면.

지중해 함정서…반군지역 사린가스 공격에 대응
미군의 시리아 정부군 향한 군사조처는 처음
트럼프 “뭔가 조처가 취해져야” 강경 대응 예고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장면.
미국이 알아사드 정부의 반군 지역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해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무력 개입에 나섰다.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직접적 군사 조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피>(AP) 통신은 미군이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 60발을 쐈다고, 미국 관리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사일은 지중해에 있는 미군 함정 두 척에서 발사됐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무력 행사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시리아에서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무력 대응을 경고했지만 실행에 나서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4일 시리아 북서부 칸샤이쿤의 반군 장악 지역에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100여명이 숨졌다. 공격에 사용된 화학물질은 사린가스로 추정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애초 시리아에 대한 무력 개입이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제거 문제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돌연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는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플로리다에서 정상회담을 하러 가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알아사드가 거기에 있고 일을 벌이는데, 뭔가 조처가 취해져야 한다”며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앞으로 알아사드의 역할은 불확실하다”, “(알아사드가) 더는 시리아 국민을 다스릴 역할은 없어 보인다”며 알아사드 축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미국은 모든 옵션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미사일 공격은 이런 발언이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감행된 것이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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