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이집트 당국은 당분간 하루 4시간씩 라파 국경통과소를 개방한 뒤 점직적으로 통과 허용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자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담당 대표 등 세계의 주요 지도자들은 라파 국경통과소 개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정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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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통제 라파 국경통과소 첫 개방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육상 통로인 라파 국경통과소가 26일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개방됐다.
이스라엘이 지난 9월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를 완료하고도 통제권을 행사해온 라파 국경통과소가 당사자인 팔레스타인과 이집트의 관리 하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개방된 것은 이 시설이 설치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1978년 이집트와 체결한 평화협정에 의해 1967년의 3차 중동전쟁을 통해 점령한 시나이 반도를 이집트에 돌려주면서 가자지구와 시나이를 잇는 길목인 라파에 검문소를 세우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해 왔다.
라파 국경통과소는 지중해와 이스라엘 땅으로 둘러싸인 가자지구에서 외부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육상 통로이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테러 공격이 있을 때마다 테레세력과 무기류의 유입 통로가 된다는 이유로 이곳을 폐쇄해 가자지구를 거대한 감옥으로 만든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스라엘은 그러던 중 최근 중동을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적극적인 중재를 받아들여 통과객이 유럽연합(EU)의 감시를 받도록 하는 조건를 붙여 팔레스타인측과 이집트 정부에 통제권을 넘기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라파 국경통과소 관할권 이양 및 개방식이 열렸고, 이후 처음으로 26일 팔레스타인사람들의 왕래가 이뤄졌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통제를 받지 않게 된 라파 국경통과소를 제일 먼저 건너는 영광을 누리기 위해 이날 아침 일찍부터 라파로 몰려드는 등 가자지구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이 수시 폐쇄해온 라파 국경통과소에 대한 관할권 회복이 130만명의 인구가 밀집한 가자지구의 대외 교역량을 늘려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이집트 당국은 당분간 하루 4시간씩 라파 국경통과소를 개방한 뒤 점직적으로 통과 허용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자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담당 대표 등 세계의 주요 지도자들은 라파 국경통과소 개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정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이집트 당국은 당분간 하루 4시간씩 라파 국경통과소를 개방한 뒤 점직적으로 통과 허용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자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담당 대표 등 세계의 주요 지도자들은 라파 국경통과소 개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정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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