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코트라 요하네스버그무역관이 지난 7-8월중 수도권인 하우텡 지역 109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 또는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통계적 정확성에는 일부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남아공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드러내주고 있다.
먼저 응답자들은 한국의 경제에 대한 평가에 있어 100점 만점에 평균 56.8점을 부여했다.
항목의 경우 100점이면 남아공에 비해 매우 우수함을, 0점이면 매우 열등함을, 50점이면 비슷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
구체적으로 보면 경제의 경우 ▲'제조업이 발전한 나라' 여부를 묻는 항목엔 66.7점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 54.8점 ▲세계경제에서 영향력이 있는 나라 57.8▲투자여건이 좋은 나라 48.6점 등을 부여했다.
그러나 정치.사회의 경우 ▲'정치적으로 안정된 나라' 여부를 묻는 질문에 43.1점 ▲'한국 국민은 믿음이 간다'는 항목에 39.4점 ▲외국(인)에게 개방적인 나라 44.3점 ▲'한국 국민은 친절하다'엔 49.3점 및 ▲문화수준이 높은 나라에 56.2점으로 각각 평가해 평균 46.5점을 매겼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응답자의 56.9%가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나 '호감도가 낮다'고 답변한 비율도 38.5%에 달하고 있었으며 이중 22%는 '매우 낮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 기업에 대한 질문엔 ▲삼성이 26.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LG(23.9%), 대우(12.8%), 현대(10.1%), 기아(8.3%) 등의 순이었다.
코트라측은 "남아공 사람들의 한국국민에 대한 신뢰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향후 우리 기업의 남아공 진출 확대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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