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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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교 학생 71명이 항공사고로 사망 |
지난 10일 나이지리아 남부 포트 하르코트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한 학교 학생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학교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소재한 로욜라제수이트컬리지(LJC).
한국 학제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LJC는 나이지리아의 명문 사립학교 가운데 하나로 모두 600여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다.
기숙학교인 LJC는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을 맞은 학생들이 포트 하르코트에 있는 부모와 친지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일 소솔리소 항공 소속의 DC-9 여객기를 탑승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당일 사고로 탑승객 110명중 107명이 사망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부모들은 포트 하르코트 의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새까맣게 탄 시신들 사이를 오가며 자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전했다.
앞서 부모들은 지난 10일 정오께 발생한 사고 소식을 듣자 마자 포트 하르코트 공항에 나가 산산조각이 난 비행기 동체 사이로 자녀 시신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
LJC 인터넷 홈페이지는 "지난 10일의 참사로 사랑하는 학생을 잃은 부모들에게 신께서 위로와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은 13일 아부자 정부 청사에서 항공사 및 관련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긴급 회의를 소집, 지난 두 달 동안 두 번의 항공사고로 200여명이 숨진 데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토록 촉구할 예정이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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