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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9 02:58 수정 : 2005.12.19 02:58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8일, 이란이 북한에서 장거리 미사일 18기를 사들였다는 독일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아세피 대변인은 이날 테헤란에서 한 내외신 기자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보유한 미사일은 국산이고, 국내에서 미사일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북한산 미사일 수입설을 부인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독일 연방정보국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이 사거리가 2천500㎞에 달하는 `BM-25' 미사일 18기를 북한에서 구매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었다.

한편 아세피 대변인은 자국은 현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보유할 의도도 없다며 수백기의 핵탄두를 갖고 있는 이스라엘이야말로 역내에서 중요한 위험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최근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 부인 발언에 대해 서방세계가 보인 민감한 반응은 "비이성적,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하고 "대통령의 발언"은 학계에서 논의돼 온 해묵은 이슈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백에만 익숙한 유럽인들은 반대의견을 듣는 법을 배우라고 꼬집었다.

아세피 대변인은 유럽연합(EU)과의 향후 핵 협상 전망과 관련, "유럽 측에 달려 있다"며 EU는 과도한 요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핵 주권 포기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공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국민의 80% 이상이 이란 공격에 반대했다는 이스라엘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날조된 얘기"라고 일축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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