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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9 07:19 수정 : 2005.12.19 09:50

아리엘 샤론 총리(77)가 가벼운 뇌졸중 증세로 18일 병원에 긴급 입원했지만 빠르게 회복돼 정부를 통제하고 있으며 임시 총리 지명이 필요치 않다고 이스라엘 마이몬 내각장관이 말했다.

그는 병원밖의 기자들에게 "총리가 정상적으로 활동을 하고 가족들과 말을 하고 있으며 임시총리 지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마이몬은 샤론 총리가 병원을 떠나려 하고 있으나 의사들이 관찰을 위해 좀 더 머무르기를 권했다고 전했다.

그가 입원한 예루살렘 하다사 병원 대변인은 이에앞서 샤론 총리가 완전히 의식이 있으며 사무실 직원은 물론 그의 두 아들과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론 총리의 주치의사인 보레슬라브 골드만은 샤론 총리가 수일간 더 병원에 머무르겠지만 그의 상태에 대해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하기 위해 수일간 병원에 머물 것"이라면서 샤론 총리가 "피를 희석시키는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가 집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 재무장관을 맡고 있는 에후드 올메르트 부총리가 그를 대신하게 된다.

이에앞서 이스라엘 채널 2 TV는 샤론 총리가 이날 밤 집무실에서 몸에 이상을 느낀 뒤 병원에 긴급입원했다고 전했다.

또 채널 10 TV는 병원 이송 중 한때 의식을 잃었던 샤론 총리가 관용차로 하다사 병원에 실려온 뒤 주변도로가 폐쇄됐다고 전했다.

부인을 여읜 샤론 총리의 곁은 두 아들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론 총리는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지도자 마흐무드 압바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엘리어트 에이브럼스 미국 특사 등의 위로 메시지를 받았다.

샤론 총리는 지난달 21일 리쿠드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한 후 내년 3월28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을 준비하느라 연일 과로를 했고 피곤함을 호소했었다.

내년 2월 78세가 되는 그는 다소 뚱뚱한 체격이지만 건강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 7월 가벼운 심장발작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됐지만 총리실 측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었다.

샤론 총리는 재작년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얼굴에 생긴 악성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한차례 수술을 더 받았다.

샤론 총리의 신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가 새롭게 출범시킨 카디마당의 진로가 불투명해져 이스라엘 정계에 격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현지 관측통들은 카디마당은 샤론 총리를 중심으로 탄생한 것이기 때문에 그가 건강이상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 이스라엘이 정국혼란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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