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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이스라엘 총리 건강 양호” |
가벼운 뇌졸중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아리엘 샤론(77) 이스라엘 총리가 입원 이틀째인 19일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언론은 샤론 총리가 예루살렘의 하다사 병원에 입원해 신경계통의 예비검진을 받을 때 시간을 말하거나 손가락 셈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샤론 총리 보좌관인 아사프 샤리프는 군 라디오 방송에 샤론 총리가 이날 병원에서 정례 참모회의를 열어 보고받으면서 질문도 던졌다며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마이몬 내각장관은 샤론 총리가 "병실을 걸어 다니고 혼자 샤워도 했다"면서 "그러나 언제 퇴원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샤론 총리 주치의는 뇌졸중에 따른 손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날 샤론 총리의 뇌와 몸 전체를 정밀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하아레츠는 샤론 총리가 18일 밤 입원 후 자사 기자에게 "나는 건강하다"며 자신이 창당한 신당 이름(카디마)을 빗대어 "며칠 간 쉬었어야 했는데...그러나 우리는 계속 전진(카디마)할 것"이라고 농담까지 건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매체들은 샤론 총리의 뇌졸중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 3월로 예정된 총선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샤론 총리는 입원 후 조지 부시 미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으로부터 쾌유를 비는 전화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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