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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2 10:13 수정 : 2006.01.02 10:13

(테헤란 AP=연합뉴스)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SNSC)의 알리 라리자니 의장은 1일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자국의 원자력 또는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경우 `궤멸적'(crushing)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자력 분야 대외 협상의 최고 책임자인 라리자니 의장은 이날 국영TV에 출연해 "이란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국에 대한 군사 공격과 관련된 말들에 "조금이라도 진실성이 있게 된다면 이스라엘은 상당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라리자니 의장의 발언은 우라늄 원광으로부터 우라늄을 분리하는 장비를 만들었다는 이란측의 발표와 맞물렸다.

유럽 언론들은 최근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억누르기 위해 동맹국들과 함께 이란의 원자력 관련 시설이나 군사시설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포터 고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미국의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터키를 방문한 점은 이런 추측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라리자니 의장은 군사행동과 관련된 언급들이 `심리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란의 우라늄을 러시아 영토에서 농축하자는 러시아측의 제안에 대해 "너무나 일반적"이고 "그 제안이 이란의 권리를 부정하는 것이라면 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연구와 논의가 이뤄지기 전에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여운을 남겼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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