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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자살폭탄 등 잇따라…최소 50명 사망 |
작년 12월 15일 총선 이후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4일 이라크 곳곳에서 자살폭탄 테러 등이 일어나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날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90km 떨어진 무크다디야에서는 전날 사망한 다와당 지부장 알-바카의 조카 장례식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30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브라힘 알-자파리 총리가 이끌고 있는 다와당은 이라크 최대 시아파 정당연합을 주도하고 있다. 알-바카는 전날 암살위기에 처했으나 자신은 모면하고 조카가 숨져 이날 장례식이 열리고 있었다.
또 바드다드 남부 도라구역에서도 차량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이밖에 북부 키르쿠크와 모술 등지에서도 도로변 매설 폭탄이 터지는 등의 사건이 일어나 13명이 숨졌다.
이라크의 주요 정당들이 시아파와 수니파, 쿠르드족 등으로 연합정부를 구성하기로 막바지 조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날 테러 등으로 1일 사망자수가 최소 50명에 이른 것은 작년 12월 총선 이후 최대 규모다.(바그다드 AP.신화=연합뉴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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