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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9 22:50 수정 : 2006.01.19 22:50

전후 혼란이 계속되는 이라크의 고질적인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향후 5년에 걸쳐 200억달러를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라크의 현 전력생산량은 발전ㆍ송전 시설에 대한 저항세력의 집중적인 공격과 재건작업 부진으로 2003년 3월 미국의 침공 전에 비해 낮은 3천700 MW 수준이다.

이 때문에 수도 바그다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 하루 2시간에서 6시간 정도씩 제한 송전이 이뤄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모흐센 샬라시 이라크 전력부 장관은 미국이 2003년 전력시설 재건 투자비로 배정했던 47억달러가 거의 소진됐지만 전력사정은 개선되지 않았다며 필요한 만큼의 전력을 확보하려면 향후 5년 간 200억달러를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전력부가 올해 전력공급 능력 확충 예산으로 18억달러를 요청했지만 3분의1 정도인 6억5천만달러로 삭감되는 등 재원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른 나라의 도움을 호소했다.

샬라시 장관은 또 미국이 이라크 전력시설 재건을 위해 쓴 돈의 상당액이 허비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투자효과가 10%에 그쳤다고 말해 투자집행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한 관리는 AFP통신에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주로 이라크 업체들에 사업을 맡겼었는데 초기부터 프로젝트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대형 외국회사들을 끌어들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전후 재건작업을 방해하려는 저항세력이 전력망에 대한 공격을 집중한데 따른 여파로 당초 2004년 중반으로 잡았던 6천 메가와트 공급목표 달성 시기를 올해 말로 늦췄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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