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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실종 경찰지망생 36명 피살체로 발견돼 |
(서울=연합뉴스) 바그다드 경찰학교에 지원했다가 낙방한 뒤 귀향길에 납치됐던 이라크 청년 36명이 피살체로 발견됐다고 CNN이 23일 인터넷판에서 한 관리를 인용,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된 이들 36명과 13구의 미확인 사체는 지난 18일부터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모두 근접 거리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모두 50명의 이들 경찰 지망생은 불합격한 뒤 지난 16일 사마라의 고향으로 돌아가던중 바그바드 북쪽 50km 지점의 무장괴한이 설치한 검문소에서 납치됐다고 살라후딘주 합동조정센터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 니바이에서 13명이 무참히 살해된 사체로 발견돼 이중 9명이 가족들에 의해 확인된데 이어 20일과 22일 니바이와 두자일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한편 지난 7일 납치된 미국인 여성기자 질 캐럴은 17일이후 소식이 두절돼 생사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며, 미국의 이슬람단체 대표들이 이라크 국내에서 그의 석방을 위해 납치범 설득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그다드 북부 지역에서는 22일 두차례의 로켓 및 폭탄 공격이 잇따라 발생, 어린이 4명과 이라크인 경찰 4명을 포함한 모두 9명이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발라드 루즈에서는 한 이라크 경찰 간부의 자택에 대한 로켓 공격으로 6세에서 11세의 남녀 어린이 4명이 숨졌으며, 바쿠바의 광장에서는 순찰중인 경찰을 표적으로 길가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 4명의 경찰관이 그자리에서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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