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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환경질환으로 매년 아동 25만명 사망 |
에티오피아에서 매년 약 25만명의 어린이들이 안전하지 못한 식수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비롯되는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국영 에티오피아통신(ENA)이 보도했다.
2일 ENA에 따르면 비정부단체인 워터에이드(WaterAid)의 위생문제 담당 타킬리 훈데는 1일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청결운동' 캠페인을 시작하기에 앞서 열린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훈데는 이어 정부와 비정부단체 및 언론이 국민의 위생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약 3천500만명의 농촌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쓰레기 수거 등 위생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워크숍에 배포된 보고서는 에티오피아의 안전한 식수 보급률이 39.4%이며 오.폐수 처리 등 위생서비스 보급률은 28.9%에 불과한 것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 보건부의 애단 타데세는 농촌 지역의 경우 안전하지 못한 식수와 더러운 환경으로 인해 설사, 기생충 및 트라코마 등의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한 것으로 ENA는 덧붙였다. 타데세는 이에 따라 보건부가 위생문제와 관련된 질병 예방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계몽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의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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