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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방선거 ‘왕당파’ 싹쓸이 |
주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8일 실시된 네팔 지방선거에서 갸넨드라 국왕의 지지를 받는 ‘왕당파’가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 선거관리위원회는 무투표 당선 지역(22개)을 제외한 36개 선거구의 절반정도에서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카말 타파 내무장관이 주도하는 전국민주당(RPP) 후보자가 8개, 무소속이 7개 선거구에서 시장에 당선됐다고 9일 밝혔다. 전국민주당과 무소속 모두 갸넨드라 국왕의 지지를 받고 있어 일단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 선거가 사실상 국왕측의 압승으로 끝난 셈이다.
테즈무니 바즈라차르야 선관위 대변인은 성명에서 “투표율은 21%를 조금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면서 “이는 네팔 선거 사상 최저의 투표율”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팔 공산반군 지도자인 프라찬드라는 “국민이 원한다면” 군주제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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