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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6 22:39 수정 : 2006.03.06 22:39

대만이 사상 최대의 군사훈련을 벌이기로 하고 중국은 전군 경계태세 강화 방침을 밝히는 등 양안관계가 갈수록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만은 7월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대만 일간 <빈과일보>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군사훈련에 5만명이 참가하며, 이중 2만명 이상이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 동원될 예정이라면서, “이번 훈련의 목적은 새로 구입한 무기의 방어능력을 가늠해 보려는 것”이라는 군 고위관리의 발언을 전했다. 이 신문은 대만군은 4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는 가정 아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한광 22호’ 훈련을 벌일 예정이며, 이 훈련은 7월 사상 최대의 군사훈련으로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의 대규모 군사훈련 계획은 천수이볜 대만 총통이 지난주 국가통일위원회(국통위) 운용과 국가통일강령(통일강령) 적용의 중지를 선언하자 중국이 이를 비난하고 나서는 등 양안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대만 국방부는 군사훈련의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훈련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 확인하길 거부했다고 <아에프페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5일 대만의 독립 시도에 대비한 전군 경계태세와 군사훈련 강화방침을 밝혔다. 궈보슝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천 총통의 통일기구 운영 중지는 대만이 ‘법률상 통일’을 시도하는 첫걸음이라면서 “어떤 명목으로든 대만을 조국으로부터 분열시키려고 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최근 광저우·선양·청두·베이징 등 4대 전구에서 3군 합동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으며, 홍콩 언론은 대만도 비밀리에 전시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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